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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조원태 “아시아나 인수, 한·미 경제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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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상의 주최 세미나 참석

美 인수합병 심사 앞두고 강조

세계일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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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관련, 미국 승인을 앞두고 21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 2022’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한항공의 인수로 한·미 양국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며 “아시아나가 운항을 중단할 경우 발생할 손실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은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6개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가 남아 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미국에서 7만5000개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340억달러(약 42조원) 이상의 항공기와 부품을 미국에서 구매하는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까지 연간 여객 290만명을 미국으로 수송했고, 팬데믹의 맹습 이후 지난해 기준 대미 화물 수송량을 90만t 이상까지 늘려 공급망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해 왔다”며 “향후 미국 내 사업과 투자를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주한미국상의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에는 한·미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국내 기업환경과 향후 개선점에 대해 논의했다. 조 회장을 비롯해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진 국민의힘 의원,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크리스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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