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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주말 점심에 쿠팡이츠 3시간 먹통…자영업자 "보상하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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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4일 오후 한때 배달앱 쿠팡이츠에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3시간가량 주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 출처 = 쿠팡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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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운영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쿠팡이츠에서 오후 한때 서버 오류로 주문 처리가 진행되지 않았다. 주문이 몰리는 일요일 낮 시간대에 벌어진 일이라 자영업자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다.

24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오후 3시경까지 쿠팡이츠에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약 3시간 동안 주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고객이 주문해도 업주가 이를 수락하지 못하거나 주문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는 식이었다.

매장 판매관리시스템(POS)에서는 '알 수 없는 오류로 실패하였습니다'라는 창이 떴고, 배달 파트너(배달기사)가 음식을 가지러 갔지만 주문이 전달되지 않아 고객 주문 처리가 지연되기는 일도 있었다.

오류가 계속되자 쿠팡이츠 고객센터로 관련 문의가 쇄도, 통화조차 어려웠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주문이 몰리는 주말 낮 시간에 시스템 오류가 난 것에 대해 자영업자 사이에서 불만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자영업자가 모인 단체인 자영업 연대는 이날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 비용과 해당 시간대의 쿠팡이츠 매출을 분석해 사장님이 입은 손해 만큼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규탄과 보상안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자영업자가 모이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주말 피크타임 장사를 완전히 놓쳤다", "10~20분도 아니고 3시간씩 먹통이라니 말이 되냐", "어떻게 보상하는지 지켜볼 것"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쿠팡이츠 서비스는 오후 3시 이후에야 정상화됐다. 쿠팡이츠 측은 오후 3시경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앱을 통해 "시스템 오류로 인해 일시적으로 에러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정상적으로 복구됐다"고 공지했다.

쿠팡은 순간적인 주문량 폭주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고 보고 현재 서버 복구와 함께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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