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상가보증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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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오는 8일 부처님오신날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김경수 전 경남지사‧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에 대한 특별 사면을 검토 중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대통령 사면권은 신중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헌법적 권한이기는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상당한 국민적 반발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요구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하는 의견이 과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 응답은 40.4%, 반대는 51.7%로 집계됐다. 김 전 지사 사면에 대해서는 찬성 28.8%, 반대 56.9%였고,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찬성 68.8%, 반대 23.5%로 나타났다. 정 전 교수 사면에 대한 응답은 찬성 30.5%, 반대 57.2%로 파악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의 마지막 답변자로 나서 7건의 청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에 대해 “청원인과 같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 반면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다”며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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