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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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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5G 인프라 확충·삼성전자 미국 계약…겹호재에 통신 장비주 일제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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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디시네트워크 본사 전경.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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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장비 관련주가 장 막바지까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5G·6G 관련 정책 목표와 삼성전자의 1조원 상당 5G 관련 계약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풀이다.

5월 9일 오후 2시 47분 통신 장비 업체 THQ는 전 거래일 대비 29.99% 올라 4985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로 알려진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이루온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CS, 에프알텍, 와이어블 등 통신 장비 관련 업체들도 각각 28.73%, 20.6%, 21.15%씩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통신 장비주의 강세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 5G·6G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정책 목표와 삼성전자가 체결한 1조원 상당의 5G 관련 계약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수위는 지난 3일 차기 정부의 비전과 원칙이 담긴 110대 국정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인수위는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구축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해서 5G·6G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네트워크 안정성과 사이버 보안 대응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2026년까지 6G 기술 표준 선점을 위한 핵심 기술 48건을 개발해 미래 네트워크 주도권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2024년까지 전국 농어촌 지역에 5G 전국망을 완성하고 통신 서비스를 확산해 진정한 5G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6G·위성통신 등 차세대 기술 혁신과 기업 육성·인력 양성 등 산업 기반도 강화한다. 전 국민 디지털 역량을 제고하는 디지털 문제해결센터를 2023년부터 운영해 2025년까지 농어촌 초고속 인터넷 망과 공공 와이파이 설치로 디지털 접근성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미국 계약 소식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제4이동통신 사업자 디시네트워크의 대규모 5G 통신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 5월 3일 디시네트워크의 미국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5G 가상화 기지국과 다중 입출력 기지국을 포함한 무선기기 등 통신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맺은 미국 내 5G 통신 장비 공급 계약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계약 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인 4일부터 이미 관련 종목들은 연일 호조를 이어오는 중이다. 과거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국가 재난안전망 통신 시범 사업에 나섰던 에프알텍은 지난 5월 4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THQ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병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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