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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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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성당 미사 후…“좋은 나라 만들어주셔서 감사” 시민 인사에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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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귀향한 첫 주말 양산 덕계성당 방문

미사 후 시민들과 사진 촬영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으로 귀향한 지 6일째인 15일, 주말을 맞아 성당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하던 지난 10일 “앞으로 가까운 성당에 다니면서 잘 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선일보

15일 경남 양산 덕계성당에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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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이날 남색 양복에 노타이 차림으로 양산 덕계성당에 방문했다. 이날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성당은 신자들로 가득찼다. 문 전 대통령도 성당 한 가운데 앉아 미사를 드렸다.

미사를 끝내고, 문 전 대통령은 시민들과 성당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 시민이 “좋은 나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문 전 대통령은 “그래요. 고마워요”라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중에도 매년 꾸준히 덕계성당에 방문해왔다. 2018년 12월 24일에는 성탄 미사에 참여했고, 2019년 8월에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덕계성당을 찾았다. 지난 4월17일 부활절을 기념해 방문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성당에 갔다가 양산의 오래된 냉면집인 원산면옥에서 점심식사를 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 이웃 주민들에게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자신이 귀향한 후, 보수단체에서 확성기 시위를 해 동네가 시끄러워져서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 일부를 인용해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시골마을 평온을 깨고 있다”고 했다.

한 보수단체는 지난 11일부터 확성기와 스피커를 이용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밤샘 집회·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소음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보수단체에 야간 시간대 확성기 사용에 대한 제한 통고를 발령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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