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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부산 찾은 이재명 "국힘, 대장동 뇌물 받고 나한테 뒤집어 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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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서 거리 지원 유세…與 겨냥 작심 발언 쏟아내

"여론조사 영향 미칠 뿐 그대로 되지 않는다…투표하면 이겨"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공식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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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박혜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부산을 찾아 "민간업자 편의를 봐주고 뇌물 받은 것이 국민의힘인데 오히려 저한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한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13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부산 서면으로 이동해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거리 연설에서 "제가 고발을 수없이 당하고 있다"며 "성남 FC 광고 수주했다고 이재명을 후원했다며 3년7개월간 탈탈 털었는데 그것 국민의힘이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권 정치인들이 연루된) 부산 엘시티라고 유명한데 1조원 이상 남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그것이 다 어디갔는지 알 수가 없다"며 "성남시의 대장동 개발하는데 민간업자 도와주고 편의 봐주고 뇌물 받은 것이 국민의힘이다"고 직격했다.

선거전이 심화되면서 자신에 대한 고소·고발이 난무하자 '국민의힘'을 직접 겨냥해 정면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 후 이 위원장 관련 압수수색만 3차례가 이뤄졌다며 수사기관의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대장동 비리를) 막을려고 얼마나 노력했나"라며 "그런데 저한테 죄를 뒤집어 씌우는 것이 국민의힘이 아니냐"고 격정을 토로했다.

그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 인사의 민영화 발언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항 40% 파는 것이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하길래 공식적으로 제가 '민영화 반대한다', '국민의힘은 민영화 포기해라' 얘기했다"며 "그랬더니 저를 허위사실 공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장난하지 말고 그런 말 한 일 없다 하지 말고 민영화 안 한다고 약속해라 하지만 추호도 약속 안 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때도 안 한다고, 절대 안 한다고 그랬는데 뒤로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새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인만큼 승리가 쉽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대선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어려울 것이다' 누구나 예측할 수 있고 실제로 어렵다"며 "그러나 우리가 이재명이라고 하는 정치적 도구를 통해서 만들어가고 싶었던 그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버릴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이 24전 24승을 하는 해전사에 없는 전과를 거뒀다"며 "우리 안의 깊게 넓게 퍼진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수만 있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우리는 보통 여론조사가 나오면 그대로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것은 영향을 미칠 뿐이지 그대로 되지 않는다"며 여론조사와 달리 과거 접전을 벌였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2010년)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했을 때 (한명숙 후보가) 18% 진다고 여론조사 맨날 나오니까 젊은 분들이 (선거 당일) 놀러갔다"며 "그런데 밤에 보니까 0.6%p 차이 났다. 놀러갔던 사람들이 땅을 치고 한탄했지만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과오를 범하면 안 된다"며 "투표를 하면 이긴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변성완이 이길려면 투표하면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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