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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왕복권이 10만원대… 커피점에서 하루에 항공권 2500개 판 에어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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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이 지난달 오프라인 프로모션으로 하루 만에 항공권을 총 2500개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항공사들이 온라인 프로모션에 집중할 때, 과감하게 오프라인 행사에 뛰어든 결과였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커피빈 광화문점에서 이른바 ‘국제선 리오프닝 페스티벌’이란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2년 만에 국제선을 재개하면서 처음 실시한 오프라인 프로모션이었다. 괌·사이판· 보라카이· 다낭· 나트랑 등 5개 노선의 왕복 항공권을 10만원대에 예매할 수 있는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했다.

조선비즈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커피빈 광화문점 앞에서 시민들이 에어서울의 항공권 할인 쿠폰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에어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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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에어서울은 2년 만에 국제선을 재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정부의 슬롯 제한으로 항공권 예매율이 저조한 상황이었다. 동남아 노선은 8월부터 성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여행객 수요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에어서울은 빈 항공기를 띄우느니, 빈 좌석을 채우겠다는 취지로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특히 커피빈 광화문점은 에어서울이 여객기 내부 인테리어를 차용한 카페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에도 제격이었다.

결과적으로 프로모션은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뒀다. 행사 전날 자정부터 할인 쿠폰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아침까지 수백명이 커피빈 광화문점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에어서울이 준비했던 항공권 할인 쿠폰 1000장은 행사 시작 3시간 만에 모두 배포됐다.

에어서울은 쿠폰 사용 승객 1000명과 동행 승객까지 포함해 총 2500명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항공권을 예매한 것으로 집계했다. 1000명은 할인된 가격으로, 나머지 1500명은 정가로 구입한 것이다. 에어서울이 운용하는 A321 여객기의 탑승 정원이 195명인 점을 고려할 때, 2500명은 여객기 13대를 채울 수 있는 인원이다. 항공권 1000장은 초저가로 팔았기 때문에 수익성은 크지 않았으나, 브랜드 홍보에서 큰 효과를 거뒀다는 게 에어서울의 설명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가 아닌데도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동남아 항공권의 탑승률이 크게 뛰었다”며 “초저가로 판매했지만,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동반 매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승객 끌어모으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해외 출국 전 필요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비용을 할인해주는 이벤트와 함께 최근 취항한 싱가포르 항공권을 5만원씩 할인해주고 있다. 제주항공(089590)은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5% 할인 쿠폰과 태국 방콕 항공권을 4만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김우영 기자(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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