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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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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스 12년 만에 NBA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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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콘퍼런스 7차전 이겨

NBA(미 프로농구) 최다 우승(17회) 기록을 보유한 보스턴 셀틱스가 12년 만에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셀틱스는 30일 마이애미 히트와 치른 동부 콘퍼런스 결승 원정 7차전에서 100대96으로 승리하며 4승 3패로 7전 4선승제 시리즈를 끝났다. 제이슨 테이텀(2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마커스 스마트, 제일런 브라운(이상 24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셀틱스는 서부에서 올라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3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전을 벌인다. 2008년 우승팀인 셀틱스는 2010년 준우승 이후 챔피언전에 오르지 못했다.

셀틱스는 경기 내내 히트를 리드했다. 종료 3분 30초 전까지도 98-85로 13점을 앞서 무난히 이기는 듯했다. 하지만 스마트가 네 차례 슛을 놓치고 브라운이 공격자 반칙을 범하는 사이 계속 실점을 해 98-96까지 따라잡혔다. 스마트는 종료 20여 초 전 레이업에도 실패하며 공격권을 다시 내줬다. 그러나 히트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다소 성급하게 던진 3점이 림을 외면했다. 셀틱스는 리바운드를 잡아낸 데 이어 스마트가 종료 11.4초 전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다 넣어 한숨을 돌렸다.

셀틱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50경기에서 25승 25패에 머물렀으나 남은 32경기에서 26승(6패)을 쓸어 담으며 동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테이텀은 “많은 이들이 우리가 여기까지 올 거라고 믿지 않았다”며 “우리는 가장 험난한 길을 거쳤다”고 했다. 브라운은 “내 선수 생활 전체에서 가장 큰 시험에 들었던 하루였다”고 밝혔다.

동부 1번 시드였던 히트는 버틀러(35점)와 뱀 아데바요(25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맞섰으나 1쿼터에 17-32로 밀리는 바람에 고전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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