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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미 대북특별대표 "북한, 언제라도 핵실험 가능…동맹과 신속·단호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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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7일(현지시간) “북한은 풍계리에서 언제라도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조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강력한 대응과 한국·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는 미국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면서도 “북한은 분명히 풍계리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 언제라도 실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은 최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를 완료하고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북한이 오는 10일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한국 언론 보도에 관해 “금요일일지 그 이후일지 누가 알겠느냐”면서 “지역 전체에 불안정을 초래하는 핵실험을 자제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빈틈 없이 경계하고 북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우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방한 중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전날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밝힌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더 덧붙일 내용은 없다면서 “그가 밝혔듯 우리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한국, 일본을 비롯해 다른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발에 대한 책임 있고 적절한 대응이 될 것”이라면서 “단일한 대응이 아니라 다른 측면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핵실험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면서 안보리 차원의 조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하더라도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는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미국의 외교적 접근 약속에 대한 시한과 관련해서는 종료일이 없다”면서 “나는 우리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고 양측이 우려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외교적 길을 계속 모색하는 데 전념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외교를 추구하면서도 동맹 보호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하고, 독자적인 제재는 물론 각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이행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는 다면적인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이 지난달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북핵 문제는 여전히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 중요한 역할이 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또한 우리는 북한이 한반도와 그 너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을 삼가는 게 중국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해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화 메시지를 보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위 인사가 북한 고위 인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포함해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서 혹은 서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보냈다”라면서 북한은 협상 테이블 복귀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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