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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미국 CSIS "북한, 풍계리 3번 갱도 정비 마쳐…4번 갱도서 새 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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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새 입구로 추정되는 구조물 주변에 대한 위성 촬영 사진. |미국 CISS ‘분단을 넘어’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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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입구에서도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15일(현지시간) 유럽 항공우주업체 에어버스DS가 전날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을 바탕으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약 4개월 전부터 시작된 3번 갱도의 정비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8년 5월 폭파 방식으로 폐기한 3번 갱도 입구 근처에 새로운 입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촬영된 민간 위성 사진을 통해 이같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하지만 새로 촬영한 사진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대신 새로 마련된 3번 갱도 주변에는 콘크리트 옹벽과 지원용 건물이 보인다. 보고서는 특히 3번 갱도 입구 주변에 조경용으로 보이는 작은 나무와 덤불이 보인다면서 고위 당국자의 방문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보고서는 4번 갱도 입구 주변에서 새로운 옹벽이 건설되고 있고, 건설 자재도 보인다면서 지난달 17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라고 밝혔다. 4번 갱도 역시 2018년 폭파로 인해 붕괴됐다. 보고서는 2018년 폭파로 4번 갱도가 얼마나 불능화됐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3번 갱도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불능화되지 않았을 수 있고, 이는 북한이 향후 핵 실험을 위해 4번 터널을 다시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행정 구역에 새 건물이 건설되거나 기존 건물이 보수된 장면이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3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 정치적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준비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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