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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방콕(태국), 임재형 기자] 지난 2019년 한국 대표 팀의 준우승으로 아쉽게 마무리된 ‘펍지 네이션스 컵(PNC)’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한국은 2일차까지 큰 격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3일차에서 러시아에 역전을 당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서울 ‘홈 그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3년 만에 돌아온 2022 PNC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선수들은 지난 2019년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OSEN은 지난 5월 2022 PNC의 개막을 앞두고 신명관 감독, ‘서울’ 조기열(이상 다나와), ‘이노닉스’ 나희주(젠지), ‘로키’ 박정영(담원), ‘래쉬케이’ 김동준(광동)과 대화를 나눴다. 관계자 투표를 통해 뽑힌 한국 선수단은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뭉친 상태다.

마지막으로 광동의 ‘래쉬케이’ 김동준은 OSEN과 만나 2022 PNC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대회에서 ‘오더’ 중책을 맡은 김동준은 한국 팀의 강점으로 밸런스를 꼽았다. 4명 모두 경험이 풍부하고 머리를 잘 쓰기 때문에 여러 상황의 대처 능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상향평준화’ 된 이번 대회, 준우승을 넘어 ‘우승’이 목표

김동준은 2022 PNC에 대해 ‘상향평준화’가 됐다고 예측했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동안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참가하는 많은 나라들의 리그 수준, 경기력이 모두 발전했다. 김동준은 “다들 운영, 교전 능력 모두 상승했다”며 “당시 다른 나라 멤버들에 비해 지금이 훨씬 강한 편이다. 우리도 이를 뛰어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준우승을 넘어 ‘우승’이다”고 강조했다.

우승을 위해 김동준은 자신의 강점을 대표팀에 녹여내겠다고 밝혔다. 김동준의 강점은 단연 ‘오더’다. 소속 팀 광동에서도 ‘오더’를 맡고 있는 김동준은 2022 PWS: 페이즈1 동아시아에서 광동의 우승을 이끌었다. 국가 대표팀에서 ‘오더’를 맡게된 건 부담감이 있지만, 최대한 강점을 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동에선 내가 잘하는 운영을 맡아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오더’를 맡게 되어 부담감이 있지만 내가 잘하는 운영을 하면서 팀의 호성적에 일조하겠다. 나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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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강점은 ‘밸런스’… “모든 팀들의 운영 파악이 우선”

김동준이 꼽은 한국 팀의 강점은 ‘밸런스’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4명의 선수 모두 각자의 소속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능력치는 조금씩 다르다. ‘풍부한 경험’ ‘뛰어난 뇌지컬’의 공통점에 더해 각자의 색깔은 한국 대표팀의 전략 다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동준은 “이번 국가대표팀은 밸런스가 가장 뛰어난 팀이 될 것 같다. 성향이 알맞게 어우러졌다”고 전했다.

2022 PNC에는 한국을 포함해 총 16개 국의 팀이 참가한다. 이에 김동준은 가장 경계되는 중국 뿐만 아니라 모든 팀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팀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김동준은 동아시아 대회의 중국 팀들과 2022 PNC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빼어난 공격성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운영이 이번 대회에선 잘 먹히지 않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PNC에선 중국만 생각해선 안 된다. PCS에선 중국 운영에 휘말리는 경향이 짙다. 의도적인 공격적 플레이가 한국 팀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PNC에서 중국은 한 팀 뿐이다. 다른 외국 팀들이 어떤 운영을 전개할지 아직 파악할 수 없다. 중국만 생각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팀들의 운영을 빠르게 파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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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태극기 휘날리겠다” 남다른 각오 드러낸 ‘래쉬케이’

2022 PNC를 통해 김동준이 얻어가고 싶은 경험은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이다. 광동 소속으로 국제전에 임했던 김동준은 PGC에서 많은 부담을 느꼈으며, 이번 PNC도 비슷하다. 김동준은 “이번에 충분한 경험치를 가져가면 앞으로의 대회에서 떨림이 적을 것 같다. 또한 뛰어난 팀원들과 함께하며 강점을 흡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몸담은지 5년차인 김동준은 이번 대회가 매우 소중하다. 김동준의 바람은 무대에서 우승과 함께 태극기를 휘날리는 것이다. 김동준은 “정말 노력해서 얻은 국가대표 자리다”며 “팬들의 응원이 힘이 많이 된다.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전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꼭 이번에 우승해 무대에서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도록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