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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 공항버스 이용객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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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입국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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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항공노선 운행이 재개되면서 이와 관련된 대중교통 수단 이용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버스 이용객은 5개월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택시도 운행을 재개한 지 2개월 만에 이용실적 5000건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공항버스와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 교통수단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약 2년간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나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용객 회복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항버스 이용객은 18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기준 총 이용객은 5만7420명(일평균 1914명)으로 1월의 총 이용객 2만1947명(일평균 708명)보다 약 2.7배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과 비교했을 때 5월에 20%, 6월에 85% 증가했다. 현재 4개사, 15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관광·여행 분야의 지속적인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공항버스 이용객 역시 증가 추이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지난 4월 운행을 재개해 이용실적이 2개월간 누적 5000건을 넘었다. 4월에 1312건을 기록한 데 이어 5월에 2095건, 6월 2328건으로 월평균 2000건 수준을 유지하며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189대의 외국인 관광택시가 운행 중이다.

서울시는 승객 수 증가세가 이어지면 노선 운영을 추가로 인가하는 등 승객 변동 추이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해외여행 증가로 공항 연계 교통 운영 상황도 점차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증가하는 국제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 등에 발맞춰 시민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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