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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나는 전쟁을 반대한다"…우크라 침공 비판한 러 정치인 '징역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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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

뉴스1

6월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허위정보'를 퍼뜨린 혐의로 기소된 알렉세이 고리노프 모스크바 시 의원이 "나는 전쟁에 반대한다"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2022.06.21/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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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검찰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혐의로 기소된 모스크바 시의원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알렉세이 고리노프(60)는 지난 4월 말 러시아군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고리노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침공을 비판한 혐의로 수감된 첫 야당 의원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독립 매체들에 대한 언론 통제를 가하기 시작했따. 또한 러시아는 러시아군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린 인물에 대해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할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하기도 했다.

러시아 검찰은 법원에서 고리노프가 '군부의 권위'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고리노프는 지난 3월 유튜브로 녹화된 업무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침공을 강력히 반대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매일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자신의 선거구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 경연 대회 계획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었다.

고리노프는 이날 법정에서 "무엇이라고 부르든 간에 전쟁은 가장 더럽고, 가장 사악한 것"이라며 "왜 많은 동포들이 부끄럽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가. 왜 많은 사람들이 떠났는가"라며 여전히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을 비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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