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파이프 2개’ 테이프로 묶은 모양
밀착 경호 뚫어낸 범행 방법 의문
“카메라 촬영하는 척 근접” 분석도
현장에서 포착된 총기의 사진 |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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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피격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일본 현지에서는 경호원이 있는 상태에서 범인이 어떻게 이같은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8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범인은 이번 범행을 위해 2개의 쇠파이프를 검정색 비닐 테이프로 묶은 특이한 형태의 총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범행 직후 수사당국은 이 총이 권총인지 산탄총인지 정확히 밝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총을 ‘쇠파이프를 사용한 자작 샷건’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범인이 이 총을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발포할 때까지 경호원들이 왜 경계하지 못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이에 언론에서는 범인이 카메라를 촬영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아베 전 총리와 같은 유명인의 경우, 청중이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하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총기류에 대응한 경호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총이 없는 일본이라는 생각으로 인해 경호도 칼에 대한 방어가 주가 되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의 현장 사진을 봐도 총기류에 대응하는 경호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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