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유튜브·틱톡도 “폭력적 콘텐츠 제한” 입장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8일 오후 사고 현장인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 노상에서 시민들이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며 헌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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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영상을 삭제하겠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플랫폼(메타)과 트위터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영상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현지시각 8일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습과 관련한 폭력적인 콘텐츠 삭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메타는 총격 장면이 담긴 영상을 지우고, 용의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메타 쪽은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을 애도한다”며 “피습 사건과 관련한 모든 폭력적인 콘텐츠를 삭제하고, 공격 모습을 촬영한 사진도 볼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9월 20일 자민당사 총재 자리에 앉아있는 아베 전 총리의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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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도 피격 영상을 ‘유해한 콘텐츠’로 규정하고, 폭력적이고 민감한 콘텐츠를 제한하도록 한 규칙에 따라 관련 영상에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와 틱톡 역시 폭력적 콘텐츠의 유통을 금지하는 자체 규정을 위반한 피습 관련 영상을 삭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오전 11시30분께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한 40대 남성이 쏜 사제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된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께 사망했다. 이후 피격 전후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에스엔에스를 통해 급속하게 확산한 바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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