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SKT, 클라우드 기반 5G·6G 망관리 초격차 기술 확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SK텔레콤 연구원들이 대전광역시 SK둔산사옥에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망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이 대용량 데이터 처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최신 코어망을 상용화하며 6세대(6G) 이동통신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이 에릭슨과 함께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한 새로운 코어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모니카 제스존 에릭슨 솔루션 패킷 코어 총괄은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시장에서 SK텔레콤과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과 에릭슨은 2019년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망에 대한 개발과 검증을 단계적으로 거쳤으며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장비 구축을 통해 상용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방식은 가상화된 서버를 바탕으로 하는 일반 클라우드 방식과 달리 물리적인 서버 자원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엔지니어가 물리적으로 장비를 관리하는 방식과 비교해 망 과부하나 장애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물리 서버 자원과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가상 자원 사이에 운영체계를 중복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스템을 경량화할 수 있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첨단 기기와 서비스 도입이 늘면서 망 고도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수정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방식 코어망을 통해 이 같은 작업을 수용하기 위한 앱 통합·배포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연휴를 맞은 관광지나 콘서트장 등에서 갑자기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이 6G 코어망의 기본 구조로 사용될 것이란 점에서 이번 선제적 기술 상용화를 6G 도입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코어망 상용화를 바탕으로 첨단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토대를 마련했다"며 "산업의 각 분야 특화 서비스 성장과 성공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네트워크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