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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조선업 침체 벗어났지만…발주량 증가세는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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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 처리 어떻게 ◆

조선업종은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데다 발주에서 건조까지 몇 년이 걸리기 때문에 시황 예측도 쉽지 않은 특징이 있다. 장기 불황의 터널을 지나 조선업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주요 조선업체들은 올해 2분기에 영업적자가 이어졌지만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올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 기대감이 높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 979만CGT(265억달러)를 수주하며 전 세계 발주량의 45.5%를 차지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세계 1위에 오른 것이다.

물론 하반기 업황이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NG선 강세가 지속되겠으나 발주는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업황은 대우조선 매각에도 변수가 된다.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질수록 매각이나 독자생존론이 힘을 얻을 수 있다. 매각가격에도 물론 영향을 미친다. 2019년 1월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를 한국조선해양(당시 현대중공업) 주식 현물과 맞바꾸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가격은 대우조선 주가(3만4922원)를 기준으로 했다. 지금 대우조선 주가는 당시보다 40%나 하락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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