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 3만5000~25만9000원
전달比 최대 8만300원↓…고가 항공권 안정세 찾아갈듯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이 인파를 이루고 있다. 2022.7.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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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국제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고공행진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대폭 하락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만5000~25만9000원이다. 전달 4만2900~33만9300원에 비하면 적게는 7900원, 많게는 8만300원이 떨어졌다.
전달에는 2016년 5월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은 단계인 22단계였지만, 9월에는 이보다 6단계가 떨어진 16단계가 적용됐다.
지난 1월 최고액 7만9200원이었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7월 33만9300원으로, 반 년 만에 4배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지난 8월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4만2900~33만9300원으로 전달과 같은 액수로 공지되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달 초 공지된 9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1만8700원으로 지난 8월 2만2000원보다 3300원 낮은 수준으로 공지하면서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유류할증료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은 국제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89.4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날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95.10달러, 두바이유는 94.6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지난 6월8일 배럴당 122.11달러, 브렌트유도 123.58달러, 두바이유도 117.5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비싼 티켓값의 원인 중 하나였던 높은 유류할증료가 올해 초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티켓값도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예약 당시를 기준으로 승객들에게 부과된다.
또 정부의 국제선 정상화 방침에 따라 항공사들의 항공기 공급이 점차 늘어나면서 항공권 가격이 올해 안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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