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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글로벌] 중국 '틱톡' 견제하는 유튜브…틱톡 크리에이터 데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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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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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을 향한 유튜브의 견제가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9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서 '쇼츠(Shorts)' 제작 크리에이터에게 내년 초부터 광고 수익을 배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쇼츠는 2020년에 시작한 유튜브의 숏폼 콘텐츠 기능으로 1분 이내의 영상 길이와 세로 비율 화면이 특징입니다.

이번 발표는 숏폼 컨텐츠계의 최강자 틱톡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틱톡에는 기업 협찬 외 영상 제작과 시청만으로 수익을 낼 만한 모델이 없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유명해지는 것 외에 수익 모델로서는 부적합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영상 플랫폼 1위 자리를 지켜온 유튜브가 숏폼의 등장으로 시장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는 평가에 변화를 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 청소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유튜브에 이어 틱톡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무서운 성장세로 치고 올라오는 틱톡을 유튜브가 경계한다는 것입니다.

발표에서 유튜브는 쇼츠 사이에 광고를 넣어 발생하는 수익의 45%를 창작자에게 지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익은 전체 쇼츠 영상 조회수에서 창작자의 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분배됩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창작자는 90일 동안 구독자 1000명, 조회수 1000만회를 달성하고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가입해야합니다.

YPP 프로그램은 2007년부터 유튜브가 시행해 온 수익창출 프로그램입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되기도 하며 현재 회원수 200만명을 돌파한 상태입니다.

유튜브와 틱톡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 사이에서 벌어지는 과열 경쟁에 비판적인 의견 또한 많습니다. 쇼츠도 출시 당시 틱톡을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기에 이번 광고 도입에도 부정적 견해들을 피할 수 만은 없어 보입니다.

플랫폼 사이의 경쟁으로 이용자들은 다양한 기능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위 플랫폼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 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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