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환갑' 맞은 울산공업센터…화학·車·조선업 일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산업기지인 울산공업센터(현 울산산업단지)가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일 SK 울산콤플렉스(울산CLX)에서 울산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열고, 울산시와 함께 '그린 산업수도'라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울산공업센터와 더불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SK이노베이션이 기업의 탄생지인 울산을 조명하고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최초 산업단지로 출발한 울산산업단지는 지난 60년에 걸쳐 국내 최대 수출 거점이자 산업수도로 성장했다. 1962년 1월 울산은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됐으며, 같은 해 2월 남구 매암동 남도마을에서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당시 정부는 경제적 자립과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목표로 정유공장 건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채택했다. SK 울산CLX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이후 마련된 용지에 대한민국 첫 정유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도 들어서면서 석유화학·자동차·조선 등 3대 제조업 도시로 성장했다.

울산의 수출액은 1962년 26만달러에서 지난해 743억달러로 60년간 28만6000배 급증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3대 주력산업이 위축되면서 울산도 고비를 맞았다. 특히 석유화학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이 필요했다. SK 울산CLX는 2050년까지 기존 탄소산업을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그린사업으로 전환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역사는 산업도시 울산의 발전사이자 대한민국 경제 성장사"라며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탄소중립 달성을 통해 울산과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