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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코로나 여파에 충남서 고용 없는 나홀로 자영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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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10일 소상공인·자영업자 현황 분석 조사 결과 발표

이데일리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충남에서 나홀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폐업보다 휴업을 택했으며, 음식료품 판매와 유통 등의 업종에서 폐업이 늘었다. 충남도는 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현황 분석과 충남 사회·경제패널 부가조사를 실시, 10일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 경제 활동 인구 조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월 평균 충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수는 30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 평균 29만 7000명에 비해 1만 1000명(3.7%) 증가한 규모다. 반면 고용원을 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2019년 월 평균 6만 3000명에서 올해 5만 7000명으로 7000명(10.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 부진에 시달리며, 나홀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BC카드 가맹점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충남의 소상공인·자영업자는 폐업보다 휴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평균 휴업 소상공인·영업자는 1만 6207개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3578개소에 비해 2628개소(19.4%)가 늘었다. 업종별 휴업은 △일반·휴게음식점 33.2% 증가 △자동차 정비 31.6% 증가 △신변잡화 판매 24.9% 증가 등으로 집계됐다. 폐업은 지난해 1∼9월 평균 1054개소에서 올해 1∼9월 평균 1016개소로 39개소(3.7%)가 줄었다. 그러나 주요 폐업 업종 중 음식료품 판매가 87개소에서 96개소로 10.4% 늘고, 유통업 55개소→58개소 5.6% 증가, 학원 52개소→55개소 4.9% 증가를 보였다. 지난해 1∼9월 평균 대비 올해 1∼9월 평균 신규 가맹은 숙박업 18.4%, 레저업소 8.2%, 유통업 7.5% 등의 순이다.

올해 4월과 10월 2차례에 걸친 대출 리스크 점검 결과도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추가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은 40.2%, 평균 금액은 1578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같은 조사 때보다 130만원 적은 규모다. 추가 대출 주요 사용처는 4월 임차료와 원재료비, 시설설비 구매 등이 많았으나, 10월에는 인건비 비중이 늘었다. 대면 소비 증가로 인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무경 충남도 경제소상공과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우리 경제의 실핏줄과도 같다”며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지원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애로사항 현장 지원, 경영 환경 개선, 디지털 마케팅 지원 등 성장·발전 사업을 확대해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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