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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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이태원 핼러윈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이번 주까지 구성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장은 국정조사법에 따라 원내대표 간 협의를 마친 만큼, 금주 중으로 시한을 정해 교섭단체 대표에게 명단 제출을 공식 요청해달라”고 촉구했다. 전날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함께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면담한 데 이어 다시 한번 김 의장의 결단을 요청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내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해야 하므로 국회의장은 조속히 국정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위원 명단을 미리 준비해서 국회의장의 요청이 접수되는 즉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완장 찬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국정조사 반대 깃발을 꽂자마자 당 지도부, 중진에 이어 초선까지 한마음으로 국정조사 반대를 외쳤다”며 “대통령 전화 한 통에 5선 원내대표를 공개 저격할 정도이니 초선모임 결과는 뻔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진실과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는 나 몰라라하면서 박희영 용산구청장 지키기에 한창”이라며 “국민의힘 용산구의원들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구청장 구명 탄원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이제라도 진실을 규명하는 국정조사에 동참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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