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3 (화)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퀄컴 서밋 2022]퀄컴 CMO "스냅드래곤 브랜드 멀티 파운드리 고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돈 맥과이어 퀄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수석부사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리더십'

돈 맥과이어 퀄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수석부사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1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퀄컴 스냅드래곤 서밋 2022'에서 뽑은 키워드다. 퀄컴 주력 모바일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8 시리즈를 공개하는 이번 행사를 관통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맥과이어 수석부사장은 “인공지능(AI), 카메라, 게임 등 모바일 플랫폼 모든 영역에서 퀄컴은 일취월장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 경험을 제공하도록 퀄컴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절대적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스냅드래곤은 퀄컴 리더십을 증명하는 대표 제품이다. 지난해 '스냅드래곤 8'이라고 브랜드를 재정립했다. 올해 발표하는 제품은 '스냅드래곤 8 2세대(젠2)'다. 맥과이어 수석부사장은 스냅드래곤 브랜드가 이제 자리를 잡았다고 자신했다. 그는 “1년 전부터 퀄컴과 스냅드래곤 브랜드를 분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이에 따른 브랜드 포지셔닝과 각각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브랜드 인지도가 기존 대비 “10%포인트 정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가 88%에 달한다. 스마트폰 이외 스냅드래곤 인지도도 81%라며 높은 점수에 놀라웠다고 밝혔다. 퀄컴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남미, 브라질, 멕시코,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신규 스냅드래곤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냅드래곤 브랜드 연착륙은 퀄컴의 강력한 협력 생태계도 한몫했다. 퀄컴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게이밍과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등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개시한 후 올해 시즌2에 돌입하는 퀄컴 모바일 e스포츠 경기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 경우 삼성전자와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주에는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전기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퀄컴과 손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맥과이어 수석부사장은 “르노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 소식은 곧 열릴 CES 2022에서 자세히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타와의 XR 협력 등 VR·AR 소식도 지속적으로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과이어 수석부사장은 스냅드래곤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전략도 소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스냅드래곤 8 2세대는 TSMC 4나노 공정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냅드래곤 전체 제품은 여전히 '멀티 파운드리 전략'을 고수한다고 맥과이어 수석부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퀄컴은 단일 파운드리로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며 “멀티 파운드리 전략은 공급 측면에서 훨씬 수월할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과 확장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 외 신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TSMC뿐 아니라 삼성전자, 글로벌파운드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여러 파운드리와의 협력 수요가 늘었다. 맥과이어 수석부사장은 “준비되면 3나노 2나노 공정으로 넘어가겠다”며 “삼성 파운드리와도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기술 성숙도에 따라 여러 파운드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미국)=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