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맞춰 방역 완화 고려 중
야외 마스크 의무화 폐지, 확진자 격리기간 5일로 단축
해외입국자의 PCR 검사 2차례→신속항원검사로 변경
홍콩 국제공항의 캐세이퍼시픽 여객기. 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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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은 홍콩에 다녀오는 계획을 세워도 좋을 듯하다.
홍콩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맞춰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도 완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 홍콩의 친중언론인 ‘문회보’(文匯報)를 인용해 홍콩이 이 같은 코로나19 방역 완화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은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 폐지 ▲확진자 격리기간 단축 ▲해외 입국자에 대해 요구하고 있는 두 차례의 유전자증폭(PCR)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검토 중이라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문회보는 이 결정이 언제 내려져 발표될 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홍콩 케이블 TV 방송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단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완화 논의가 진행 중임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SCMP는 격리 기간 변경이 8일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은 올해 3월 코로나19 재유행을 겪었던 바 있는데, 최근 다시 확진자가 늘면서 일일 확진자가 1만명대로 올라섰다.
보도대로 홍콩의 방역 규제가 완화된다면 이는 지난 9월 입국 여행객들에 대한 호텔 의무 격리를 폐지한 이후 최대 완화 조치가 된다.
홍콩은 올해 엄격한 규정들을 일부 폐지했지만, 아직 입국 3일간은 해외 입국자들의 식당이나 술집 이용이 금지되는 등의 규제를 갖고 있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역시 해외에서는 흔치 않은 규정인데, 홍콩은 2020년 7월부터 의무화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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