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예산 마련 어려웠지만
금융시장 안정 위해 불가피한 조치”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전 10시 25분 GJC가 BNK투자증권으로부터 빌린 돈을 모두 상환했다”며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GJC 보증채무를 오늘로써 전액 변제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맨왼쪽)가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단회를 갖고 보증채무 2050억 원을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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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C는 춘천 중도에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시설 공사를 위해 강원도 등이 설립한 회사지만 계획했던 중도 내 부지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고 부채 2050억 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보증채무 의무를 진 강원도는 9월 법원에 GJC의 기업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자금시장이 이를 보증채무 회피 의도로 인식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지급 보증한 채권도 믿을 수 없게 됐다며 자금시장 경색 사태를 맞았다.
강원도는 GJC의 기업 회생 신청이 보증채무를 피하려는 것이 아니며 연말까지 보증채무를 상환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지만 자금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강원도의회는 9일 강원도가 GJC 보증채무를 갚기 위해 편성한 추경 예산안 2050억 원을 통과시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맨오른쪽)가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단회를 갖고 보증채무 2050억 원을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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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올해 예정에 없던 2050억 원을 갑자기 마련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전국적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15일 열리는 GJC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가 선임된 후 GJC 회생 신청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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