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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수확물 운반하고 농약 뿌리고, 농사 로봇이 다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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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일손 부족 농촌 혁신 방안

한겨레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정영철 영동군수, 권일룡 포도 대표이사, 차천수 청주대 총장(왼쪽부터) 등이 15일 ‘스마트 농업 로봇 산업 육성 업무 협약’을하고 협약서를 보이고 있다. 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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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인력 부족을 동시에 겪는 농촌에 스마트 팜(농장)을 구축하고, 로봇이 농사를 대체하는 농업 혁신이 추진된다.

충북 영동군과 청주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식회사 포도 등은 15일 영동군청에서 ‘스마트 농업 로봇 산업 육성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연구·실증 등 스마트 농업과 농기계 로봇 연구 개발 협력 △정부 과제 발굴과 수행을 위한 재정·기술·행정적 지원 △인재양성·교육 시스템 개발 △정보 교류·상호 장비 사용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고령화, 인력 부족으로 애를 먹는 농촌 혁신에 힘을 모을 참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농업 종사자 221만5498명 가운데 65살 이상 고령 농업인이 103만7485명으로 47%를 차지한다. 영동은 전체 인구(4만5044명)의 35%가 65살 이상 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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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스마트 팜 다기능 농사 로봇.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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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해 상용화한 스마트 팜 다기능 농사 로봇의 포도 등 영동 과수 농가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한라봉·토마토·파프리카 등 수확한 과일을 운송해 싣고, 과수에 농약 등을 뿌리는 일을 한꺼번에 하는 농사 로봇을 개발해 전남 고흥지역 스마트 팜 등에 시범 배치해 실증을 마쳤다.

차량 운행 상황을 영상으로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업체 ‘포도’는 포도 등 과일 생육을 단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영상 시스템을 개발해 영동지역 농가에 보급하는 것도 추진하고, 청주대 항공기계공학과는 정보통신기술·인공지능 등을 영농에 적용할 수 있는 산학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동영 영동군 농정가 스마트 팜 유치 티에프팀장은 “대학, 연구원, 기업 등의 빼어난 기술·정보 등을 활용해 포도 등 영동지역 영농을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스마트 팜과 로봇 영농이 미래 농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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