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지난 7월 10일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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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나라지검은 야마가미에 대한 정신 감정 결과 형사 책임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나라지검은 야마가미가 형사 책임을 질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월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4개월 여 간 정신검정을 해왔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정신감정 결과 선악을 판단하는 능력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신질환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야마가미가 총을 직접 만들고 아베 전 총리의 동선을 조사해 습격하는 등 계획적으로 움직인 점을 두고 형사 책임을 물을 근거가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야마가미는 지난 7월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총격을 당한 아베 전 총리는 약 5시간 뒤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야마가미는 자신의 어머니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 1억엔(약 9억6천만원) 넘게 헌금해 가정이 파산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결심했습니다.
그는 통일교 지도자를 살해하려 했으나 접근하지 못했고, 대신 통일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총격 살해했습니다.
검찰은 구속기한인 다음 달 13일까지 야마가미를 살인죄로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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