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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이재명, MB 사면 철회요구…"불공정한 권력 남용은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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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상식과 기대 배신하는 특혜 사면"

헤럴드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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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연말 특별사면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포함된 것에 대해 "국민의 상식과 기대를 배신하는, 오히려 국민 통합에 저해되는 특혜 사면은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끝내 강행하는 것 같다. 심지어 남재준 전 국정원장 같은 국정농단 정권의 핵심 인사들도 줄줄이 특사 명단에 올랐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중대 범죄자들을 풀어주기 위해 야당 인사를 들러리,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 통합이 아니라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공정한 권력 남용은 국민 주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죄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비판 언론 찍어내기가 점입가경, 목불인견"이라며 "수 년간 국민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까지 존폐 기로에 섰다. 집권 여당은 보수 논객 감별사를 자처하며 방송사에 직접 압력을 가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울고 갈 정도의 언론 탄압, 비판 말살"이라며 "국민의 심판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언론자유 파괴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권력은 짧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 지도부가 내일(27일) 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기록적인 폭설 때문에 호남지역 피해가 막심하다. 피해 상황을 세심하게 실피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8일로 통보된 검찰의 소환조사 요구와 관련한 대응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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