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첫 신작 게임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카카오게임즈의 서브컬처 수집형 RPG '에버소울'과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20주년 트릴로지(3부작)의 마지막 MMORPG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네레이션'이 오는 5일 동시에 출시되는 것.
장르는 다르지만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브컬쳐 게임 장인으로 등극한 카카오게임즈와 글로벌에서 내공을 쌓은 그라비티 중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게임즈의 서브컬쳐 역량, '에버소울'에서도 통할까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그라비티가 오는 5일 나란히 신작 게임을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을,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X를 선보인다. 주요 게임사들 중 가장 먼저 새해 신작을 선보이는 카카오게임즈와 그라비티의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셈이다.
먼저 에버소울은 카카오게임즈의 서브컬쳐 기대작이다. 나인아크가 개발, 카카오게임즈는 유통을 맡았다.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 안에서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는 '구원자'가 돼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하고 적을 무찔러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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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버소울의 가장 큰 특징은 정령들과 교감하는 '인연 시스템'이다. 수집형 RPG의 특징인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더 부각시킬 수 있도록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요소를 도입했다. 정령들과 나들이를 가거나, 선물을 주면서 인연 게이지를 채우면 점차 가까운 관계가 되면서 숨겨진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3가지 엔딩 중 트루 엔딩에 도달하면 특별한 코스튬도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그간 카카오게임즈가 서브컬쳐 게임을 꾸준히 서비스해왔던 점도 에버소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2018년 모바일 리듬게임 '뱅드림! 걸즈밴드파티'를 국내에 서비스했고, 2019년에는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를 국내에 선보여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까지 크게 흥행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서브컬쳐 게임 서비스 능력은 이미 입증된 상태다. 이미 사전예약 100만명을 돌파한 수치가 에버소울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하고 있다.
글로벌에서 역량 쌓은 라그나로크X
그라비티가 야심차게 준비한 라그나로크X도 만만치 않다. 라그나로크 20주년 기념 트릴로지의 대미를 장식하는 라그나로크X는 원작 바탕의 새로운 스토리와 방대한 세계관을 적용했다. 또 아기자기한 그래픽, 다채로운 캐주얼 콘텐츠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일반적인 MMORPG 이상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라그나로크X / 사진=그라비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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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그나로크X에서는 원작 세계관과 직업관을 구현했지만, 원작과 동일한 직업이라도 육성에 따라 역할이 완전히 달라진다. 또 자유도 높은 거래소 시스템도 특징이다. 총 3단계의 거래 방식을 통해 특정 조건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더욱 주목할만한 부분은 라그나로크X가 이미 지난 2020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던 게임이라는 점이다. 즉 역수입되는 작품이다. 라그나로크X는 지난 2020년 10월 15일 대만·홍콩·마카오, 지난 201년 동남아 10개 지역에 출시된 바 있다. 라그나로크X는 대만과 홍콩의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매출순위 1위를, 마카오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국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순위 1위를 달성했다. 그라비티는 이미 해외에서 게임성을 입증한 게임인 만큼, 해외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라그나로크X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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