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전남 나주시 영산포 오일장에서 장을 본 시민들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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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전남 나주시의 오일장인 영산포풍물시장. 명절 대목장답게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시장길을 따라 좌판이 펼쳐졌고, 상인들이 손수 키운 채소와 산나물들이 소쿠리에 담겼다. 명절 식재료를 사려는 손님들이 시장을 금세 메웠다.
어물전 앞에서 한 할머니가 거스름돈을 챙기고 있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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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인이 콩나물을 비닐봉지에 담고 있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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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전남 나주시 영산포 오일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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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전남 나주시 영산포 오일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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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을 부르고 깎는 대화가 흥겨웠다. 주름 가득한 상인은 밥 대신 떡으로 급히 끼니를 때웠다.
점심시간 무렵 한 상인이 떡을 먹으며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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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좌판에서 한 상인이 시금치를 다듬고 있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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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판에서 채소를 팔던 김 할머니는 대목장인데 요즘은 예전만 못하다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손주들 이야기엔 이내 웃음꽃이 피었다. “손주들 용돈 주려면 많이 팔아야제. 나 바빠. 그만 말 걸어.”
한 할머니가 부추가 가득 담긴 가방을 메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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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어르신들이 장바구니를 앞에 두고 꼭 자식 손수를 기다리듯 목을 빼고 버스를 기다렸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전남 나주시 영산포 오일장에서 장을 본 시민들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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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도 어르신들의 표정은 넉넉해 보였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는 첫 설 명절이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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