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공모주 인사이드] 나노팀 "獨 장악한 전기차 방열소재 국산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전자제품의 열을 빼주는 '방열 소재'는 전기차 시장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나노팀은 발 빠른 국산화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격차를 벌렸을 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 대비 기술·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습니다. 올해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습니다."

2월 14~15일 수요예측에 나서는 나노팀의 최윤성 대표(사진)는 31일 "한국 기업도 세계 무대에서 소재 산업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나노팀은 2016년 설립된 방열 소재 기업이다. 방열 소재는 각종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빼주기 위해 사용하는 접착제다. 막대한 열이 발생하는 전기차 시장 확대로 같이 시장이 커지고 있다. 나노팀은 전기차용 배터리팩, 자동차 전자·전장부품 등 각종 기기에 공급하는 방열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화학 등이 주요 고객사다.

최 대표는 "일찌감치 전기차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전기차 배터리용 방열 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나노팀을 창업했다"며 "공모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지만, 나노팀은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전방 시장 상황이 좋아 오히려 '옥석 가리기'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방열 소재 시장은 독일 헨켈 등 글로벌 업체가 장악해왔다. 나노팀은 빠른 국산화로 국내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유통 업체를 통해 해외 완성차 제조사에도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최 대표는 "방열 소재는 전기차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며 "글로벌 기업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이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종에 대응하는 제품 개발도 해외보다 앞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매출 74억원, 영업이익 4억원이던 것이 2021년에는 매출 27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증가했다. 3년 동안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91.5%를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385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주재료인 실리콘 가격 급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겹치는 '퍼펙트스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는 글로벌 진출 외에도 배터리 화재 발생 시 화염의 번짐을 차단·지연하는 방염 소재로 사업을 확장한다. 향후 태양열, 도심항공교통(UAM) 등 전동화 추세에 맞춰 방열 소재 사업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해 회사의 신용도가 중요하고, 해외 시장 직접 진출과 인재 확충을 위해 상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지 조달 시설을 중요하게 보는 해외 시장에 대응해 3월 체코에 공장을 가동하고, 올해 내 미국으로 공급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노팀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2월 14~1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같은 달 20~21일에 진행한다. 3월 내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대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