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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한국에만 부활시킨 코로나 전수검사…중국 또 맞불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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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오늘(1일)부터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게 코로나 전수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최근 중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연장한 데 대해서 '맞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주중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갑작스럽게 올라온 공지입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발 중국 도착 항공기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입국 후 PCR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알렸습니다.

시행 시점은 공지 다음날인 2월 1일 오늘부터인데, 입국 후 검사 장소나 비용, 납부 주체, 격리 장소 등이 모두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중국은 지난달 8일 입국자 전수 검사와 강제 격리 조치를 모두 폐지했는데, 한국에 한해 부활시킨 겁니다.

우리나라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자 이제 '맞대응 조치'를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유감스럽게도 몇몇 국가들은 여전히 중국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이 한국을 대상으로 '맞대응 조치'를 발표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중국을 경유하는 외국인이 단기간 중국에서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에서 한국만 배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이번달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하자 추가 조치를 또 내놓은 겁니다.

하지만 우리 방역 당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이달까지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검사 결과를 보고 해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아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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