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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차 대유행 대구에 17일 ‘기억의 공간’ 들어서…첫 확진자 발생 3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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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조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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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차 대유행을 겪은 대구지역에 당시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년 만이다.

대구시는 오는 17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이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기억의 공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2020년 2월 대구에서 이뤄진 선도적인 방역 대책의 발자취를 다양한 형태로 되새기고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곳은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연면적 308㎡, 지상 2층 규모로 준공됐다. 1층에는 코로나19의 발생 및 확산, 일상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자리 잡는다.

2층에서는 이른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와 생활치료센터, QR코드(전자출입명부) 등 대구시가 처음 선보인 다양한 방역 모델을 소개하게 된다.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선 시민의 다양한 미담과 코로나19 극복의 숨은 주역이었던 자원봉사자의 활동 사례, 일반 방역수칙 등도 기억의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2020년 2월18일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한 것을 기점으로 1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이 지역에서는 그해 2월29일 확진자 수가 741명까지 발생했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을 확진자 격리치료 전용병원으로 각각 지정해 집중 대응에 나섰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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