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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주를 살해하고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고 도망갔던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오늘(16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30대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밤 11시쯤 인천시 계양구의 한 편의점에서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던 업주 30대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현금 20만 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직전 A 씨는 미리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챙기고 주거지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고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도주 이틀 만인 지난 10일 A 씨는 경기 부천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돈이 없어 금품을 빼앗으려고 편의점에 갔다"며 "B 씨가 소리를 지르면서 방어해 순간적으로 찔렀다"고 주장했습니다.
16살 때인 2007년부터 특수절도나 특수강도 등 강력범죄를 잇달아 저질렀던 A 씨는 지난 2014년에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7년과 함께 출소 뒤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습니다.
2년 전 출소한 A 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예린 기자(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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