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비시 할머니는 2015년 시리아 난민의 아기를 다른 두 할머니와 함께 품에 안은 채 우유병을 물려주는 모습이 사진기자에게 찍혀 보도되면서 유명해졌다. 2016년에는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난민 아기 수유 사진 들고 있는 에밀리아 캄비시 할머니. 연합뉴스 |
2015년 시리아 내전으로 100만명이 넘는 난민이 유럽대륙으로 밀려들었다. 캄비시 할머니는 난파선에서 막 구조된 시리아 난민들을 접했다. 경황이 없는 부모를 대신해 캄비시 할머니는 아기를 품에 안은 채 우유병을 물려줬다.
캄비시 할머니는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지만 그해 수상의 영예는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을 이끈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그리스 국영 ANA-MPA 통신은 캄비시 할머니의 장례식이 13일 그의 고향인 레스보스섬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사진에 찍혔던 다른 두 할머니는 각각 2019년과 2022년에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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