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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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과 여당의 5·18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대일 무능 외교로 국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이 일방적으로 양보하면 일본이 성의 있게 호응해줄 것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순진한 기대는 처참하게 짓밟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3자 변제방식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일본 외무상은 아예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공식 부정했다”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운운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인 일본 정부는 외교적 이익과 자존심까지 챙겼고, 피해자인 대한민국은 국가적 손해와 굴욕감까지 떠안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는 35년 만에 자국 내 섬을 재집계했다면서 독도를 포함해 발표했다”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면 이제 독도까지 일본에 내어줄 작정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정부의 해법을 거부한 점을 상기하며 “지원재단을 통해 일방적으로 배상금을 공탁할 경우 소송으로 국가적 혼란이 장기간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무능하고 굴욕적인 최악의 외교로 국가적 망신과 혼란만 계속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이라도 피해자 동의 없는 굴욕적인 강제동원 해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5·18 망언 김재원·김광동 해임해야”

박 원내대표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불가능’ 발언에 대해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를 전면 부정하는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을 폄훼하고 조롱한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을 윤 대통령이 직접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한술 더 떠 행정안전위원회에서 5·18 북한 개입 가능성을 재차 밝혔다”며 “역사를 왜곡하는 김 위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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