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고위 법관 평균 38억… 윤승은 198억 ‘톱’ [尹정부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법부 인사 재산 내역

대법원장 18억·헌재소장 36억원 신고

권기훈 부장판사, 1년 새 13억원 늘어

김명수 대법원장의 재산은 18억원,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36억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공개대상인 고위 법관의 평균 재산은 38억원 수준이었다.

대법원이 30일 공개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김 대법원장의 총재산은 약 18억1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4000만원(순증감액) 늘었다. 순증감액은 전체 증감액에서 주택 공시가격이나 토지 개별공시지가 변동분을 뺀 값이다.

세계일보

김명수 대법원장.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개대상인 고위법관 143명의 평균 재산은 38억7223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964만원이 늘었다. 이들 중 1년 사이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법관은 45명, 1억원 이상 감소한 경우는 12명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법관은 서울고법의 권기훈 부장판사로, 급여 저축과 배우자의 상속으로 약 13억원 늘었다. 반대로 같은 법원의 이승한 부장판사는 8억원가량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생활비 지출과 직계존속의 재산등록 제외 등이 사유로 신고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법관은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이었다. 윤 관장의 재산은 약 198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의 최상열 원로법관(약 181억원), 서울고법 문광섭 부장판사(165억원), 수원지법 조경란 원로법관(16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헌법재판소가 공개한 15명의 재산변동 내역을 보면 공개대상자의 평균 재산은 29억6084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억5199만원 늘었다. 재산 총액으로는 이미선 재판관(65억1000만원)이 가장 많고, 이영진 재판관(49억원), 이석태 재판관(43억5000만원), 이종석 재판관(40억6000만원) 순이었다.

법무부와 검찰 고위간부급은 평균 25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해보다 2억원이 늘어난 22억원을 신고했다. 노정연 부산고검장은 80억6000만원을 신고해 법무·검찰 고위인사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이진동 대전지검장(63억4000만원), 정영학 서울북부지검장(63억3000만원), 이노공 법무부 차관(62억8000만원) 순서로 집계됐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은 18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