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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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20년만의 사상 최대 분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장밋빛 전망을 밝히면서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시스템 반도체 업체인 인텔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 등 다른 반도체 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고, 살아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전일 대비 7.19% 급등한 63.54 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이 7.61% 오른 것을 비롯해 퀄컴(3.09%), 엔비디아(2.17%), AMD(1.62%) 등도 상승세였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램리서치(6.32%), ASML(3.03%)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7% 상승했다.
30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장 초반 0.8%, 2.2% 올랐다. 국내 경제 버팀목인 반도체에 모처럼 훈풍이 불면서, 제조업 체감경기도 4개월만에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설비 투자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이 증가하고 있고, 반도체 대기업 등이 추가 감산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공급 업체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반도체 산업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9일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론도 재고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고, JP모건·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도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 개선 예측이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면서 마이크론에 대한 주가 강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챗GPT 등 AI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예상을 넘는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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