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낚시대회 우승을 위해 부정행위를 한 남성들이 징역형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카운티 검찰청은 낚시대회 상금을 노리고 물고기 중량을 속인 두 남성이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남성은 작년 9월 낚시대회인 이리호 월아이 트레일 토너먼트에 참가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해당 대회는 물고기 5마리의 중량으로 우승자를 가리는데, 두 남성은 물고기 뱃속에 납으로 만든 추를 넣는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의 사기 행각은 우승 상금 2만8760달러(약 3700만원)를 받기 직전 들통났습니다. 대회 감독관이 물고기 무게에 의심을 가지면서입니다.

이 감독관은 물고기 무게가 각 4파운드인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는 7파운드로 측정되자 수상하다고 여겼습니다. 결국 물고기 배를 갈랐고, 그 결과 납추가 여러 개 나왔습니다.

두 사람은 사기 및 야생동물 불법소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근 법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고, 낚시대회에 사용한 보트와 트레일러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습니다.

CNN은 이들이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낚시 면허도 최대 3년 동안 정지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야호가 카운티 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사기꾼들에게 삶의 교훈 두 가지를 가르치는 첫 번째 단계"라며 "도둑질하지 말 것과 범죄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이 따른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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