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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달성 하빈으로 이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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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이 30일 시청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 결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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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된다.

    대구시는 30일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667일대 27만8000㎡부지를 농수산물 도매시장 최종 이전지로 선정, 발표했다.

    시는 이전 후보지인 북구 팔달지구와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 두 곳을 놓고 면밀한 현장조사와 전문 평가단의 검증을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달성군 하빈면 일대는 미래 확장 가능성이 높고 시설배치가 유리하며 달성군의 부지 무상제공,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 확대 등으로 사업성과 경제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이 곳에는 오는 2031년까지 4000여억원을 투자해 경매와 가공, 선별 등 첨단 도매유통 시설을 갖춘 21세기형 첨단 도매시장이 건립된다.

    주요 시설로는 온라인 거래소 개설,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시설을 구축하고 집배송장, 전처리 시설(세척·선별·가공, 소분·소포장 등) 등 고도화시설을 운영한다.

    또 출하품목 스케줄링, 반입·배송 차량관제 등 물류통합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온라인 전문 유통인 양성사업에도 나선다.

    친환경 농산물 공급센터, 축산물 유통센터를 설치해 도매시장을 농수축산물 종합도매시장으로 확대 전환하고 도매기능 강화와 대형마트와 식재료 유통업체, 가공업체 등 대량 수요처 발굴을 통해 도매시장 상권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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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 위치도.[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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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는 도매시장 확장 이전으로 예상되는 도매시장 유통종사자 인력수급 문제, 근무 및 주거환경 등에 대해서도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유통종사자와 이용객의 이용 편의성 향상에도 최선을 다한다.

    시는 이전지 선정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이날 이전지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

    현재의 매천동 부지에 대해서는 북구청과 협의해 주변 여건과 조화롭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적의 후적지 개발 방안에 나선다.

    지난 1988년 문을 연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거래규모가 연간 1조 1000억으로 한강이남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으로 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노후화에 따른 화재 발생, 부지협소 등으로 장기간 이전이 추진돼 왔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래 50년을 위한 시의 유통산업 성장동력으로 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수축산물 거래 디지털 전환 등 선진 유통체계 도입으로 농수축산물 유통구조를 첨단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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