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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초단기 적금' 연 6%대라는데…이자는 겨우 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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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핫&뉴]
1개월 적금 봇물…가입금액 제한 등 확인해야
카카오뱅크, 덕질하며 저축하는 '최애적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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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기 적금 나왔다는데…메리트는 '글쎄'

1개월 만기 '초단기 적금'이 은행권에서 속속 출시되고 있다. 초단기 적금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금융상품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상품이다.

은행권에서는 1개월 적금 상품의 경우 초단기로 소액을 운용할 수 있어 단기 납입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실제로 지급될 이자가 적어 초단기 적금을 선택할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금융기관 여수신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부터 한국은행은 '별표'에 명시된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의 최소 만기를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변경했다.

이는 지난 1995년 이후 27년만의 개정이다. 그간 별다른 개정 요구가 없어 유지하다가 최근 업권 인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최소 만기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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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및 인터넷은행 1개월 만기 초단기적금 비교 /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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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도 적극적으로 1개월 초단기 적금을 출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IBK기업은행은 'IBK D-day 적금'을 개편해 최소 가입 기간을 1개월로 단축했고, 케이뱅크는 '코드K 자유적금' 가입 기간으로 1개월, 3개월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도 지난 7일부터 '하나 타이밍 적금'을 리뉴얼해 연 3.95% 금리가 적용되는 1개월 만기 상품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2일부터 1개월 만기 설정이 가능한 'KB 특별한 적금'을 출시한다. 1개월 만기를 선택해도 최고 금리는 연 6%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이달 내로 초단기 적금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우리은행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일부 업계에서는 초단기 적금의 경우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1개월 적금은 가입 기간이 짧아 이자 혜택을 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온 1개월 만기 적금상품중 가장 금리가 높은 'KB 특별한 적금'의 경우 월 최대 납입액이 30만원이다. 우대금리 등을 다 합쳐 최고 금리인 6%를 적용받아도 만기 때 수령 가능한 이자는 세후 1269원 수준이다.

금리나 최대 납입액이 낮은 타 은행의 경우 1개월 만기 후 받을 수 있는 이자가 400원대에 불과한 곳도 있다. 또 우대금리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다. 'KB 특별한 적금'의 경우 기본 연 2.0% 금리에 목표금액 달성, 별 모으기 완수, 친구 추천으로 각 1.0%포인트, 1.0%포인트, 2.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만일 금융소비자가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대 납입액(30만원)을 넣는다고 해도 만기시 423원(세후) 이자밖에 받지 못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는 최고금리 뒤에 숨어있는 우대금리 지급조건을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며 "최고금리가 높더라도 기본금리가 현저히 낮은 경우,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시중금리보다 오히려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적금 상품의 경우 1개월짜리 적금이든, 3년짜리 적금이든 은행 이자는 모두 연이율 기준"이라며 "1개월짜리 상품중 연 5%를 준다고 하면 실질적으로 금융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금리 혜택은 0.4%"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적금은 보통 소비자들이 목돈을 모으기 위해서 드는 경우가 많다 보니 초단기 적금은 적금으로서 메리트가 많이 떨어진다"며 "오히려 우대금리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 기존 파킹통장이 이자를 더 많이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단기 적금의 경우 요구불예금보다는 금리가 높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기는 하지만 단기 상품인 만큼 이자가 적어 다양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은행, 2023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상 수상

하나은행이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인 '글로벌파이낸스'가 선정한 '2023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 상(Best Bank in Korea 2023)을 수상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22회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 통산 22회 '대한민국 최우수 무역금융 은행'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통산 7회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에 선정돼 은행산업 분야의 시장 지배력 및 서비스 품질, 기술력 등 고른 부문에서의 탁월한 역량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파이낸스는 하나은행에 대해 △독보적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현지화 영업 전략 △혁신적인 무역금융 디지털 상품 및 손님 중심의 서비스 출시 △전 세계 104개국, 1206개의 은행과 체결 중인 국내 최다 규모의 환거래 계약 △외국환 및 무역금융 분야에서 부동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덕질러들 모여라~"…카카오뱅크 '최애적금' 출시

카카오뱅크가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대상과의 의미있는 순간마다 저축하고 그것을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팬덤 기반 서비스 '최애적금'을 18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아이돌스타, 운동선수 등 '최애'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액을 저축하는 '덕질 문화'를 고객의 관점에서 디지털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최애는 '가장 사랑함'을 뜻하는 표준어 단어로 가장 좋아하는 대상을 의미한다. 덕질은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을 말한다. 두 단어 모두 주로 아이돌 팬 문화에서 널리 사용된다.

최애 적금관련 상세상품 설명은 오는 18일 출시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최애 적금 출시를 앞두고 출시 알림 신청 이벤트를 17일까지 진행한다. 최애 적금 출시 알림 신청 고객중 최애 적금 가입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갤럭시 S23울트라(5명), 에어팟 맥스(10명), 컬쳐랜드 상품권 1만원(5000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동양생명, 완전판매문화 위한 민원예방교육 실시

동양생명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완전판매 문화 정착을 위해 2023년 상반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민원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완전판매란 보험설계사가 보험을 판매할 당시 지켜야 하는 3대 기본사항으로 △자필서명 △청약서부본 전달 △약관과 상품관련 설명이 있다.

이번 교육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요 소비자 민원 사례를 직원들과 공유해 불완전판매 요인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올해 3~4월 약 30개 지점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200여명의 콜센터 상담원을 대상으로도 별도의 현장 교육을 진행하는 등 상반기 온오프라인 총 33회에 걸쳐 민원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동양생명은 이를 통해 완전판매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동시에 현장의 요구사항을 청취하며 본사와 영업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교육 종료 후 설문조사를 실시해 교육 내용을 평가하고 개선사항을 수렴해 업무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카드, 신용등급 전망 상향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7일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Stable(안정적)'에서 'BBB Positive(긍정적)'로 상향했다. 이는 현대카드가 2012년 6월 이후 'BBB Stable'을 유지해 온 지 11년 만이다.

피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실적 개선에 따른 모기업 지원 가능성이 강화됐고, 현대카드가 현대차·기아의 한국내 신용카드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요한 전략 파트너인 점을 감안해 이번 전망 상향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금융사로서 현대차∙기아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블루멤버스', '기아멤버스'와 연계해 모빌리티 관련 업종에서 특화 포인트 적립∙사용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차∙기아 전용 신용카드(PLCC)를 운영 중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을 통해 보다 견조한 재무 상황을 구축해 고객에게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경제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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