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미세먼지로 뒤덮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인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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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까지 전국에 황사로 인한 매캐한 날씨가 이어진다. 14일 남부지방부터 시작해 15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 황사가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오후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의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51㎍/㎥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 160㎍/㎥, 인천 168㎍/㎥, 대전 223㎍/㎥, 경기 185㎍/㎥, 강원 206㎍/㎥, 충북 237㎍/㎥, 충남 207㎍/㎥, 전북 151㎍/㎥, 세종 232㎍/㎥, 경북 153㎍/㎥, 제주 110㎍/㎥, 부산 87㎍/㎥ 등을 기록했다. 미세먼지 일 평균 농도가 81~150㎍/㎥이면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 수준으로 분류한다.
광주 47㎍/㎥, 울산 63㎍/㎥, 전남 80㎍/㎥, 경남 79㎍/㎥ 등은 미세먼지 일 평균 농도가 보통 수준(31~80㎍/㎥)으로 내려갔다.
이 황사는 14일 오전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13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14일은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호남권·영남권은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토요일인 15일에도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15일 인천·경기 남부에서는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는 ‘좋음’∼‘보통’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나겠다. 다만 서울·경기 북부·충청권·호남권은 15일 밤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올라가겠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제주도와 전남 남서해안에 비가 시작되겠고, 오후에는 그 밖의 전라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에, 밤에는 충청권 남부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15일 새벽부터 전국에 내리다가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 영서와 경북 북부는 15일 늦은 오후까지, 강원 영동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14일 오후부터 15일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많은 곳 남부, 산지 80㎜ 이상), 남해안 10~30㎜,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북권 남부, 경남권(남해안 제외) 5~10㎜, 충청권 남부, 서해5도 5㎜ 미만이다.
건조 특보가 발효된 대부분의 동쪽 지역(강원도, 경상권)과 서울을 비롯한 일부 경기 내륙, 충청권, 전라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하겠다. 14일부터 15일 사이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건조 특보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3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14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2~7도가량 높겠다고 예보했다. 14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특히, 14일 20도 이상)으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 분포를 보이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8~13도, 낮 최고기온은 12~20도 사이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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