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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日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아베 총격 1년도 안됐는데...” 기시다 노린 폭발물에 日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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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본 총리에 대한 테러 시도가 발생한 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恵)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기시다 총리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베신조 전총리는 작년 7월 선거 유세 도중에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아키에 여사는 이날 아베 전 총리의 사망에 따라 치뤄지는 중의원 야마구치 4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요시다 신지(吉田真次) 후보와 함께 선거구인 야마구치현 나가토시를 인사차 방문하고 있었다. 아키에씨는 전날인 14일 시모노세키 시내에서 열린 요시다 후보의 행사에서 아베 총리가 사망한 당일의 일을 떨리는 목소리로 회고했다. 아베 총리가 이송된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즉사 상태라고 했지만, 마지막으로 내가 손을 잡았을 때 남편이 손을 잡아준 것 같았다”고 말했다.

14일 NHK에 따르면 이날 11시30분쯤 일본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서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연설을 하려던 직전에 주변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잡혔다. 이 남성은 폭발물로 보이는 은색 통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사이카자키 어항이다.

이날 일본 자민당의 모테기 간사장은 논평을 내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기간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매우 유감이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15일 오전 11시 30분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폭발음이 발생,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교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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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는 NHK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건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폭발물을 이용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선거 기간 중 유권자에게 호소하는 민주주의의 기본적 기능을 방해하려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해 달라”고 말했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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