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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쇄신하고 통합해야
이재명 대표와 좋은 관계”
朴 “쇄신하고 통합해야
이재명 대표와 좋은 관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정)이 선출됐다.
28일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제21대 국회의 4번째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결선투표 없이 원내대표직에 직행했다.
박 의원은 당선 직후 소감에서 “모든 의원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라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회복을 신뢰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우리의 힘을 강하게 하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의원총회를 최대한 빨리 열어 밤을 새워서라도 총의를 모아 국민께 보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독선·독단·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고, 50억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비명계인 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은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로 갈라진 당의 결속을 도모하고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데 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후보인 홍익표·박범계·김두관 의원은 친명계로 분류돼 온 만큼 민주당 의원들이 친명으로의 쏠림 현상을 경계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후보 등록 마감 직전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비명계 후보 측의 표가 결집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임 원내대표인 박 의원은 최근 불거진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어수선한 당의 전열을 정비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아울러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를 안고 가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야 하는 과제도 풀어내야 한다.
박 의원은 “당의 포용과 확장성을 넓히고 통합의 보완재가 되겠다”며 “이재명 대표와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 통합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최고의 선거 전략이다. 그것이 당을 단합으로 이끌고 큰 힘을 만들 수 있다”며 “납득할 수 없는 예우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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