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돌아가며 맡는 관행 따라 장혜영 유력
2번 맡았던 배진교 의원도 도전장
류호정, 원내수석부대표 맡을 듯
돌아가며 맡는 관행 따라 장혜영 유력
2번 맡았던 배진교 의원도 도전장
류호정, 원내수석부대표 맡을 듯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50억클럽특검법 신속처리안건 지정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3.4.26 [김호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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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오는 2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새 원내대표로 만 36세의 장혜영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차례 정의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배진교 의원도 원내대표직에 도전하면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정의당에 따르면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며 원내대표직을 맡아온 관행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로는 장혜영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국회에서 정의당은 배진교, 강은미, 이은주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왔고, 이중 배 의원이 원내대표를 2번 역임했다. 심상정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대선 후보였으니 남은 류호정, 장혜영 의원 중 연장자인 장혜영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장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게 되면 정의당에서는 만 30세인 류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된다면 정의당은 30대 의원들로 구성된 원내지도부가 탄생하게 된다.
다만 정의당 일각에서는 배진교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주기 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 지도부가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 때문이다. 배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원내 대응을 당원들의 뜻에 맡게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어왔다”라며 “당에 재창당 문제 등 여러 주요 현안이 있기 때문에 원내에서 당원들을 뜻을 잘 반영해 정치를 해달라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오는 2일 의원총회에서 표결이 아닌 의원들 간 논의를 바탕으로 신임 원내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현재 당의 상황이나 향후 전망을 놓고 숙의 토론을 거친 뒤 원내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현재 장 의원과 배 의원은 합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의당은 이번에 민주당 원내대표로 비명계 온건파인 박광온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수월한 원내 협상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정의당 관계자는 “친명 일색인 상황에서 비명계가 지도부에 들어가야 균형추 역할을 한다”라며 “그러면 민주당 내부가 안정되며 국회 상황도 돌파구가 열리고 (민주당과도) 좀 더 대화가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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