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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젤렌스키 "이제 대반격 감행한다...패트리엇 포대 50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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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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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3일자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 /키이우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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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더 이상 최선의 시점을 기다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군력이 우세하다며 패트리엇 포대 50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전력 보강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땅도 다시 굳어지며 야전에서 공세 진행에 최적의 조건이 갖춰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러시아의 공중우세로 반격작전을 수행할 경우 많은 전사자가 나올 수도 있음을 염려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진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자(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자세한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대반격을 수행하는 동안 전사자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다. 그는 러시아 공군력이 더 강력한 건 사실이라면서 "이는 대반격 작전 수행 과정에 많은 장병들이 사망할 것임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확실한 것들을 가지고 싶었지만, (그것들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몇 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이제는 모든 것을 던질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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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지원을 바라고 있는 최대 사거리 300km인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하이마스) 발사대에서 에이태킴스가 발사되고 있다. /록히드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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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한 '확실한 것들'이란, 유럽 주요 국가들을 방문하고 미국과 소통하며 요구해온 지원 사항들인 장거리 미사일과 F-16 전투기, 방공망 강화 등으로 해석된다. 장거리 미사일이란 사거리 300km인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킴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은 러시아 본토 공격에 따른 확전을 염려해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최근 105mm 전차포탄,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어벤저 방공체계, 스팅어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을 비롯해 3억 달러의 추가 군사지원을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패트리엇 방공 포대는 러시아의 첨단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라면서, 발사대와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패트리엇 포대 최대 50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초 패트리엇을 첫 실전 투입한 이후 러시아의 극초음속 요격 등 눈에 띄는 전과를 올리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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