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브리핑
"공정성·중립성, 눈 씻고 봐도 없어"
"학폭 책임 있어도 '한 자리' 해먹겠다는 결기"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사진=연합뉴스) |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공정성과 중립성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인사를 앉혀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후진국 대열로 추락시키는 선봉장에 세우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동관 특보가 누구인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시절 정권에 부정적인 보도들에는 고소 남발로 언론에 재갈을 물렸고, 공영방송 사장 해임, 낙하산 사장 선임, 언론인 해직 사태 등을 주도하며 언론장악 최선봉에 섰던 인물”이라며 “이것이 윤석열식 공정인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맹폭했다.
그는 “방통위법은 정파성을 배제하기 위해 ‘최근 3년 내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방통위원의 결격사유로 두고 있다. ‘대통령 특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대통령 특보’도 결격사유로 명시하는 ‘이동관 방지법’이 필요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또 이 특보의 아들에게 제기된 학교폭력 의혹도 꺼내 들었다. 강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1년,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폭 사건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 특보의 아들이 학교 폭력에 가담했지만 학교는 법적 절차에 따라 반드시 열어야 하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도 열지 않고 전학을 보내는 바람에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이 아들 학폭 문제로 사퇴한 것이 불과 석 달 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학폭 가해 책임이 있음에도 한 자리 해 먹겠다는 ‘무서운 결기’를 가진 이 특보 임명으로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려는 무도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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