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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자영업자 연체율 1분기만 0.35%p 올라…8년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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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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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천33조7천억원으로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작년 3분기 1천14조2천억원, 4분기 1천19조9천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 1천조원을 넘어섰고, 불과 3개월 사이 13조9천억원이 더 늘어났습니다.

올해 들어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상승 속도도 작년보다 빨라지면서 1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1.00%로, 작년 4분기(0.65%)보다 0.3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연체율 상승 폭도 지난해 4분기(0.12%p)나 3분기(0.06%p)와 비교해 크게 뛰었습니다.

연체율 1.00%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 0.76%를 웃돌 뿐 아니라, 2015년 1분기 1.13%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도 1분기 6조3천억원으로, 작년 4분기 4조1천억원보다 53.7%나 늘어 증가율이 4분기 24.2%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자영업자 대출 현황은 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하고, 이들의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더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비은행 2금융권 대출 연체율의 경우 1분기 기준 은행권과 비은행권 자영업자가 각각 0.37%, 2.52%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4분기와 비교해 은행에서 0.11%p 오르는 동안 비은행권에서는 0.92%p나 급등한 것입니다.

한은은 올해 말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 위험률이 3.1%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취약 차주의 연체 위험률은 같은 시점에 18.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박통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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