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30 가입자 73% '0 청년요금제' 선택
커피·영화관 할인 쿠폰 제공
올해 안에 요금제 가입자 100만 명 목표

SK텔레콤 5G 요금제에 새롭게 가입하거나 기기 및 요금제를 변경한 청년 소비자의 73%는 '0 청년요금제'를 선택했다. SK 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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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회사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에 새롭게 가입하거나 기기 및 요금제를 바꾼 청년 세대 소비자 중 73%는 '0 청년요금제'를 선택했다고 27일 밝혔다.

1일부터 판매된 이 요금제는 만 19～34세를 위한 5G 요금제다. 현재 7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같은 가격대의 일반 요금제보다 데이터를 최대 50% 더 준다. 2030세대가 많이 쓰는 데이터 제공량을 늘려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내놓았다. 통신사가 내놓은 청년요금제 중 유일하게 30대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실제 가입자 비중을 보면 만 30~34세가 약 30%로 가장 많고 만 25~29세가 37%로 그 뒤를 이었다.

회사는 올해 안에 해당 요금제 가입자를 100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품 가입자에게 젊은 층에서 자주 이용하는 카페와 영화관, 해외여행 관련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등 8개 주요 커피 전문점이 운영하는 전국 6,600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커피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50% 할인 혜택을 매달 1회씩 받을 수 있다. 커피와 영화관 할인 혜택은 월 1회 제공된다. 해외여행 시 로밍 요금도 50% 할인해 준다. 실제 요금제 가입자의 60%는 해당 혜택을 이용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 0 청년요금제 4개를 추가로 선보인다. 8월 31일까지 무신사와 우티 택시 할인권 등을 제공하고 11월까지 테더링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 늘리는 등 마케팅 총력전에 들어간다. 아울러 8월부터 해당 요금제 가입자 중 군 장병을 대상으로 커피, 영화 할인 혜택을 월 2회로 늘린다. 군인들이 외부 활동이 제한돼 부가 서비스 이용 기회가 적다는 점을 고려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0 청년요금제를 통해 청년 세대의 요금 선택권과 혜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러 고객층에 진정성 있게 다가설 수 있는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