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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시위와 파업

"해양투기 반대"…그로시 IAEA 총장 방한 항의 시위로 김포공항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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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를 피해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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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늘(7일) 한국을 찾았습니다. 김포국제공항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그로시 사무총장을 비판하는 시민들이 모여 아수라장을 이뤘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밤 10시 39분쯤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는 시민단체가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민단체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오염수 안전하다고 한 IAEA 그로시 총장 입국 결사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로시 아웃(out)", "그로시 고 홈(go home)" 등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시위 인파를 우려해 예정된 루트가 아닌 다른 루트로 빠져나가는 것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출국장이 아닌 공항 내 다른 층에 모습을 드러낸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부 사람들이 모이자 다른 곳으로 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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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한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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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사무총장은 앞서 일본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전달했습니다. 이후 곧바로 한국으로 오는 것은 인접국이자, IAEA 종합 보고서에 대해 반발이 큰 국내 여론을 고려한 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국내 관계자들과 만납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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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한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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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사무총장은 앞서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일본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주목하고 있다"면서 "여러 견해와 우려에 대해 들어보고 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이게 IAEA와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의 프로그램은 아직 조율 중"이라면서 "정부 관계자를 만날 것이고, (방출에 반대하는) 야당으로부터 면담 요청도 있다. 의견이 있는 모든 사람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안전성 검증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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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한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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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IAEA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며, 방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방류 시점을 놓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입니다. 일본은 올여름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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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한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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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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